
문경시정책자문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홍기(67·전 영남대 부총장) 박사가 귀향해 나눔 활동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.
지 박사는 지난 22일 문경시 산북면 초입에 있는 근암서원에서 향토문화유적 발굴 및 보존활동을 펴고 있는 문경문화유적회 회원 6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.
지 박사의 전공인 물과 토목에 기초한 ‘산, 강, 길 그리고 환경’이란 주제의 이날 특강에는 고윤환 문경시장, 현한근 문경문화원장, 조시원 향토사연구소장, 이만유 구곡원림보존회장 등의 내빈도 자리를 함께 했다.
마성면 정리 출생인 지 박사는 마성초, 문경중, 문경종합고등학교를 거쳐 영남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영남대 교수, 대학원장, 부총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수자원학회장,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.
지 박사는 몇 해 전부터 퇴임하면 귀향하기로 마음먹고 주흘산을 배경으로 하는 문경읍에 터전을 마련했으며, 대추농사와 유수 기업의 사외이사 등으로 전공활동을 하고 있다.
고윤환 시장 취임 이후 문경 출신의 교수,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출범한 (사)문경시정책자문단의 초대 단장을 맡은 지 박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개성이 강한 인사들이 고향에 헌신 기여톡록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.
지 박사는 이날 특강에서 “나는 특별한 재주가 있거나 뛰어난 머리가 있었던 사람이 아니었지만, 모든 일에 정성을 들여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”면서 “실패에 주저앉거나 낙담하지 않고, 실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누구나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”이라고 말했다.
문경=전규언기자 jungu@idaegu.co.kr